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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78세로 별세

by 크노프 2023. 1. 20.

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2023년 1월 19일 프랑스에서 별세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1944년 생으로 올해 78세의 나이인 배우 윤정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해 딸 백진희 씨를 두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심각한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었으며 친딸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윤정희의 생애

윤정희는 본명이 손미자로 1944년 7월 30일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6남매 중의 장녀라고 합니다. 이후 광주에서 성장하여 전남여고를 졸업하고 조선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해 2년을 다니다가 집안 사정으로 중퇴를 하였습니다. 이후 고려대학교 전신인 우석대 사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해 졸업하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 1967년 '청춘 극장'에서 데뷔를 했습니다. 1960년과 70년대에 남정임, 문희와 함께 대한민국 여자 배우 트로이카로 불렸습니다. 문희와 남정임이 은퇴한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을 하던 윤정희는 1976년 32세의 나이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하였고 그다음 해에 딸 백진희 씨를 낳았습니다. 1994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때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2010년 만 66세의 나이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지만 이후 알츠하이머의 발병으로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배우 활동

60년과 70년 3대 여배우 중 하나로 불리던 윤정희는 특히 남정임, 문희에 비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내어 폭넓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청순가련형이나 비련의 여인상이었지만, 윤정희는 백치미뿐 아니라 정 반대인 지적인 세련미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70년대까지는 남정희, 문희가 이룬 영화 흥행 1위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1981년 출연한 자유부인'81이 1위가 되면서 드디어 1위 여배우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1967년부터 2010년까지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3회와 대종상 여우주연상 3회를 수상하였습니다. 

 

알츠하이머와 성년후견인 소송

2009년부터 배우 윤정희는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합니다. 2010년에 수상했던 영화 '시'를 촬영할 때에도 알츠하이머 초기로 대사를 자주 잊어버려 대사를 적어놓고 촬영을 했었다고 합니다. 2019년에는 딸 백진희 씨가 자신도 못 알아보는 상태여서 윤정희가 왜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냐고 묻는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2021년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주세요'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름은 가려졌지만 기사의 설명으로 윤정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알츠하이머 치료를 받던 윤정희를 남편 백건우와 딸이 파리로 끌고 가버렸다면서 윤정희는 본인의 집에서 쫓겨나 파리 외곽의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및 당뇨병 투병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백건우는 아내를 만나지 않은 지가 2년이 넘었고, 형제들에게 아내의 병간호를 떠넘겼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이틀 후에 백건우의 소속사는 이 청원의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윤정희 씨는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반박을 했습니다. 윤정희 씨의 동생과 배우자 사이에 후견인 소송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백건우 씨와 윤정희 씨의 친정 식구들 간에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2020년 윤정희 씨의 동생 3인이 프랑스 법원에 백건우 씨와 백진희 씨가 윤정희의 재산, 신상 후견인이라는 것에 이의 신청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으며 서울 가정법원에서도 윤정희 씨의 후견인을 백건우 씨로 판결하였습니다. 이에 윤정희 씨의 동생은 불복해 항고했지만 기각되었고 대법원에서 소송이 이어지던 중에 윤정희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소송은 종결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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